[나는 메이커다] "관측 로켓 엔진을 만든다"- 이겸 메이커
[나는 메이커다] "관측 로켓 엔진을 만든다"- 이겸 메이커
  • 강계원
  • 승인 2019.05.0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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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과학 그 자체이어야 합니다. 과학이 정권의 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됩니다."(이겸 메이커)

많은 메이커들이 마이크로커뮤터와 센서나 모터를 가지고 다양한 물건을 만든다. 하지만 어떤 메이커들은 아주 다른 것을 만들기도 한다. 

메이커들은 여러 영역에서 무엇인가를 만드는 데 도전하고 있다. 우주에 대한 도전도 빼 놓을 수 없는 메이커의 영역이다. 

이겸 메이커는 이미 고등학교 1학년 때 질산 칼륨을 연료로 사용한 로켓을 만들어 수차례 발사 실험을 한 끝에 세 번이나 비행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진학해서 관측 로켓(sounding rocket) 엔진을 연구하고 있다.

바쁜 중에도 학교에서 로켓소모임 헬리오스(HELIOS)를 창립하며 창립부원을 모집하고 있는 이겸 메이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메이커스 파티 #17에서 만난 이겸 메이커(2019.04.19 세운옥상 사진=강계원)

▶로켓에 흥미를 가지게 된 동기는?

2015년 12월 '스페이스 엑스'가  발사했던 로켓의 회수실험에 성공하는 사례를 생중계로 본 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첫 프로젝트?

고등학교 1학년때 교내 동아리 에서 질산칼륨을 연료로 사용하여 500미터까지 날 수 있는 로켓을 만들었다.  발사 실험을 여러 번 해서 그 중 세 번을 성공했다. 

▶첫 실험 후 느낀 것은?

처음 로켓을 대할 땐, 단순히 쏘는 것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 발사를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로켓 속에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엔진 분야로 내 진로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성층권까지 도달 가능한 로켓을 만들고 코딩을 통해 실험할 기기를 탑재하여  재사용도 가능한 사운딩로켓을 저가로 개발하려 한다. 내년 초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커 활동 중 어려움이 있었다면?

고등학교 2학년 때, 1.5킬로미터 높이까지 올라갈 수있는 로켓을 만들어 지상에 고정시키고 엔진 작동까지 성공했었다. 하지만 대학입시라는 장벽과 그에 따른 주변의 압력으로 스스로 위축되어 발사 과정을 마치지 못했다. 지금도 매우 안타깝다.

폴라리스 I-class KNSB 그레인 연소시험 성공 장면(2017년 이미지=이겸 영상 갈무리)
폴라리스 I-class KNSB 그레인 연소시험 성공 장면(2017년 이미지=이겸 영상 갈무리)

▶주변의 도움은?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 내 선택을 존중해 주었고 실험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들과 항공우주연구원의 여러 연구원들께 도움을 받았다.

▶국가와 사회에 하고싶은 말

고등학생 시기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용을 알고 진로를 탐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로켓산업 활성을 위한 후속세대가 양성돼야 한다. 국내에 로켓 분야 전문 언론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관측 로켓 대회 등 여러 행사와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이 분야에 많이 다가올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과학은 과학 그 자체이어야 한다. 나로호 발사 방송 때, 연구복을 입은 기술자보다 정장을 입은 정치인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과학이 정권의 치적으로만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겸 메이커가 속한 동아리에서는 2016년, 기압, 온도 및 영상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한 우주풍선을 올려 약 23킬로미터까지 상공의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성공했다.(사진=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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