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술교사모임, 기술 교과 배제에 대한 입장문 발표...창의재단 융합(STEAM)교육 공모 관련
전국기술교사모임, 기술 교과 배제에 대한 입장문 발표...창의재단 융합(STEAM)교육 공모 관련
  • 정회선
  • 승인 2019.05.30 17: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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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기술 교사들이 융합인재교육(STEAM)과 관련된 여러 연구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창의재단에서는 이와 같이 기술 교과를 배제해 왔습니다. 재단이 이번 문제를 즉시 시정하고, 앞으로는 기술교사의 참여를 명시해 한국의 기술교육을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합니다."(이광재 전국기술교사모임 회장)

전국기술교사모임(약칭 전기모: 회장 이광재)은 지난 4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융합인재교육(STEAM) 교사연구회 운영 계획에서 기술 교과가 배제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창의재단은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에 따랐을 뿐이라는 답변을 내 놓았다.

그러나 전기모에 따르면, 이는 또다른 법령인 교육기본법 제22조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또한, 'STEAM' 안에 'T(기술)', 'E(공학)'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번 공고문에서 기술 교과 및 기술 교사를 언급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다.

아래는 28일 발표된 전국기술교사모임의 입장문이다.

2019년 융합인재교육(STEAM) 교사연구회 운영 계획에 대한 전국기술교사모임의 입장


1. 주요내용

4월 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9년 STEAM 교사연구회 모집 공고' 내용을 보고 STEAM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기술교과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공고 내용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1. 한국과학창의재단 공지사항 일부(밑줄 친 부분이 이의 제기 사항)
그림 1. 한국과학창의재단 공지사항 일부(밑줄 친 부분이 이의 제기 사항)

가.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한 민원제기

전국기술교사모임의 여러 운영위원 및 지역모임리더 선생님들들이 창의재단 측에 이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였으며, 창의재단의 답변은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을 근거(2017년 전면 개정)로 하여 공고문을 위와 같이 올린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즉, 과학, 수학, 정보교육 진흥법에 의거하여 STEAM 공고문을 이 세 교과 교원 중 최소 1인을 포함하는 것을 넣었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저희 전국기술교사모임은 또 다른 법령인, 교육기본법 제22조를 근거로,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공식적인 민원을 제기하기로 하였습니다. STEAM 안에 T(기술), E(공학)이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공고문에서 기술교과 및 기술교사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이와 같은 행동을 이제는 묵과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전국의 기술선생님들이 STEAM과 관련된 여러 연구과 사업에서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기술교사들을 항상 배제하고 무시하는 행동에 저희 모임은 전국의 기술선생님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조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식적인 민원 뿐 아니라 ‘MAKER뉴스’ 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도 저희의 억울한 이야기들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 교육부 담당자 면담을 위한 방문

전국기술교사 모임 회장 이광재 선생님은 관련 교육부 연구관 면담을 통해 기술교육이 배제된 이유 및 앞으로 전국기술교사모임이 취해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추후 정식으로 교육부에 방문하여 기술교사를 우리와 관련된 여러 교육정책에서 배제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전국기술교사모임 선생님들께서도 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의 지역모임과 학회 등과 힘을 모아서 저희의 목소리를 공식화하고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다. 관련 내용 기사 제보

또한 이번 공고문과 관련한 내용들을 여러 언론사에 기사로 제보하였으며, 기사가 나온 곳도 있고 현재 취재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기술교사들의 권익을 위한 지속적인 언론사 기사 제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림 2. 언론 제보를 통한 기사

2. 공식적인 민원제기 내용


전국기술교사모임의 입장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과 관련-

2019년 STEAM 교사연구회 모집 공고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있어 정정 및 차후 예방 마련 계획을 요구합니다.

1. 주요 내용

첫째, 연구회의 교과 교원 선정의 문제입니다. STEAM 교사연구회 모집 계획의 근거는 그림1과 같이 교육기본법 제22조(과학⦁기술교육)와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 제4조입니다. 이에 따라 연구책임자 또는 공동연구원으로 과학·수학·정보 교원을 반드시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림 1. 관련 법령

그런데 이 요구 사항에는 교육기본법 제22조 과학·기술교육에서 기술교육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과학기술기본법 제4조 3항(교육기관,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 관련기관단체 등은 과학기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야 한다.), 동법 제7조 3항 8호(과학기술교육의 다양화 및 질적 고도화)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STEAM 프로그램 개발・적용 관련 유의사항입니다. 그림2와 같이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과학·수학·정보 교과 중 최소 1개 교과를 반영하게 되어있습니다. STEA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 교과의 줄임말입니다.

STEAM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이공계의 활성화를 위해 제안된 교육 방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융합인재교육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융합(통합)교육의 일환으로 현장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STEAM이라는 용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술(T)와 공학(E)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STEAM교육에서는 대부분 창의적 설계, 감성적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기술/공학에서 다루는 Hands-on activity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A로 표현되고 있는 것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포괄하는 것으로서 인문학과 예술의 융합도 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이 융합될 수 있는 STEAM교육에서 과학·수학·정보 교과 중 최소 1개 교과를 반영하는 것은 STEAM 교육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정책임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 공고문대로라면 STEAM교사 연구회가 아닌 SIM교육, 과학, 정보, 수학만이 통합된 교육방법이 새로 고안되어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한 교사 연구회를 공고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이례적으로 이사장 및 미래혁신인재단장 등의 보직을 정보교육 분야인 컴퓨터교육과 교수님들로 구성하였기에 선택과목이었던 정보가 주 1시간 필수교과로 들어온 후, 정보의 자리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정정 요청

교육기본법 제22조와 과학기술기본법 제4조 3항, 동법 제7조 3항 8호에 따라 과학교육과 기술교육이 균형을 맞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귀 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청하는 바입니다.

첫째, 귀 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있어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과 진정한 창의융합 교육이라는 사조가 무시되지 않고 모든 과목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연구책임자를 제한하지 않고 2019년 공고문을 수정 공고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둘째, STEAM 연구뿐만 아니라 귀 기관에서 운영하는 과학기술 관련 교육 연구에 있어 과학 교원과 기술 교원의 비율을 충분히 일치시켜 국가 과학기술의 초석을 다지는 교육 활동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셋째, 2019 융합인재교육(STEAM) 교사연구회 운영 계획에 있어 특정 교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교과 교원들이 과학・수학・정보 교과의 들러리가 아닌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기본법과 과학기술기본법이 잘 실현됨은 물론이고 STEAM교육의 본래 취지가 잘 달성될 수 있도록 계획 정정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상기 정정 내용에 대해 일선 현장에서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3. 결론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각국의 기술 전쟁은 날로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는 여러 과학기술 제도를 보완하며 국가 경쟁력인 기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첨단 기술을 이끌어 내는 데 있어 초석이라 하면, 첨단 기술은 과학 발전에 있어 날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분야가 서로 잘 보완될 때 비로소 국가 기술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과 앞선 일본의 과학기술로 인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교육을 외면한 다는 것은 기술 지배국에서 기술 종속국으로 가속화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귀 기관의 올바른 혜안과 정책으로 교육이 바로 서서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2019. 5.
전국기술교사모임 운영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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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남 2019-06-05 10:26:01
융합교육과정으로 가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되어 가야 합니다.
참여하고자 하는 교사를 제한시키는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댈러스 2019-05-30 23:14:54
미국에서는 stem교육에서 기술교육의 역할이 분명하고 대우도 우수합니다. state마다 경쟁적으로 technology 교사를 양성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steam으로 발전시켰지만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쪽으로 변질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