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즐거움의 씨를 뿌린다"- 팹랩울산 신동윤 메이커
"만드는 즐거움의 씨를 뿌린다"- 팹랩울산 신동윤 메이커
  • 강계원
  • 승인 2019.06.1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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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랩울산 15일 개소식

"교육 방식이 틀에 맞춘 학원식 교육이 아니고 프로젝트 운영 방식이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율적인 창의공간으로 자리잡아 울산 메이커 문화의 꽃을 피우는 데 주역이 되기 바랍니다."(팹틴 1기 학부모)

15일, 팹랩울산(FabLab Ulsan)이 울산 남구 월평로 건물에 3D프린터, 레이저커터, CNC 라우터 등 각종 디지털 제작 장비를 갖추고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조촐하게 마련한 개소식에는 학교에서 메이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각급 학교 교사들은 물론 울산시 과학교사들과 프로모델러 회원들이 팹랩을 방문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와 함께 울산 라이온스회원, 북구 마을기업 회원들도 대거 찾아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팹랩울산 개소떡(사진=팹랩울산)
팹랩울산 개소떡(사진=팹랩울산)

특히 팹틴 아카데미 1기 학부모들은 민간이 운영하는 메이커 교실이 생긴 데 대해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팹랩울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사진=팹랩울산)

팹랩울산은 시민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사물을 제작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매월 정기적으로 장비 사용법을 익히는 워크숍을 운영한다. 또한 분기마다 아두이노 워크숍, 메이커 아카데미, 메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본격적인 강의는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팹랩울산을 방문하면 수석디자이너(메이크홀릭) 정유정 씨, 수석매니저 이수연 씨와 프로모델러(후가공, 디오라마) 최훈 씨가 방문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팹랩울산 내부(사진=팹랩울산)

팹랩울산을 운영하는 신동윤 원장에게 개소 소감과 운영 방침 등을 들어 본다.


매월 장비 워크숍을 한다는데...

전세계 모든 팹랩의 운영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장비를 다루는 일은 크고 작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워크숍을 이수하지 않은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킬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신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어 사용자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팹랩울산에서 특히 내세울 만한 코너는 '1일 팹 메이킹 코스'다.

메이커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누구나 잠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50개 이상 준비했다. 체험자가 그 중 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팹랩에서 체험 활동을 도와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램을 증가, 심화시킬 것이다.

시제품 제작과 창업지원은?

팹랩은 모두 개인의 개발 창업과 시제품 제작.출시를 지원한다. 팹랩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팹랩 메인 페이지에 제품을 소개하고 투자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이미 여러 분들이 팹랩울산에서 기념품 제작, 공예 관련 창업 등을 준비하고 3d프린터 개발, 스마트팜 설비 및 생활 위생 관련 제품등을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창업및 제품 판매가 가능하리라 본다.

팹랩울산 준비 과정...

워낙 만들기를 좋아한다. 약 7년 전부터는 레이저와 CNC조각기를 써서 디자인을 해 왔다. 그러다가 재작년부터 메이커 카페 기획을 시작했다.

기획을 하던 중 작년 초에 '팹랩'을 처음 접했다. 흥미를 느끼고 알아보니 개인도 설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향을 바꿔 팹랩을 만들기로 하고 장비 마련에 나섰다. 주변에서 기부를 받은 것도 상당하다.

이후 8개월 간 3차에 걸친 심사를 받아 작년 11월에 팹랩 승인을 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해 이번에 개소식을 하기에 이르렀다.

바라는 것은?

팹랩에 오는 사람이 자기가 생각한 것을 현실 속에서 조금씩 완성시켜 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그 모습이 어떨까 매우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에는 무엇인가를 만든다. 나도 고무줄 총을 만들었다. 다 만든 고무줄 총으로 처음 쏘아 볼 때의 느낌, 그것이 바로 만드는 즐거움이었다. 아이스케이크 막대로 냄비 받침을 만들어 칭찬받으면서 한껏 뿌듯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나이를 먹어 가면서 대부분 시험 공부와 세상 일에 매몰됐다. 결국 그런 즐거움을 모두 잊어 버리게 됐다. 이제 그 즐거움의 씨앗을 팹랩울산에서 함께 심어 꽃 피우고 싶다.

"모두 오세요. 함께 만들어요!"

팹랩울산 미니CNC 세팅 작업(2019년 5월)

팹랩울산 전경(사진=팹랩울산)
팹랩울산 전경(사진=팹랩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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